나는 대학원생이자 직장인....
이 사회에서 일종의 두 가지 타이틀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.
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나도 참 모를 일이지만 어케던 되겠지 하면서 살아가는 중.
그런데 처음에는 회사도 대학원도 너무 잘하고 싶어서 끙끙 애를 썼던 것 같다.
사람이 모든 걸 잘할 수 없는데,
내가 남들보다 못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아예 무시해 버리며 살아온 것 같다.
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되고 내 평상시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아예 무시한 채
불도저처럼 달려왔고 그 결과 몸과 마음이 닳고 달아버려서 너덜너덜해진 거 같다.
그래서 올 초 손금 보는 곳에 갔을 때 주인장 아저씨가 말해준 말이 급 떠올랐다.
80%만 해라, 니가 80%만 해도 남들이 하는 거 100%는 된다.
회사던 일상이던 니가 100%를 하게 되면, 남들이 볼 때 120%를 하게 되는 건데
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혼자 120% 해놓고 왜 아무도 안 알아주냐고 혼자 화를 삭이지 말라고 하셨다.
정말 허를 찌르는 말이었는데, 이런게 손금으로 보이나 보다....
그래서 엊그제부터 너무 스트레스받고 성질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다시 마음가짐을 다잡았다.
그래서 이 글귀를 내 폰 배경으로 해둠!!
항상 행복해지려고 아등바등 살았는데, 행복은 어느 지점이 아니라 내가 항상 누리던 일상 속에 있었던 것이다.
그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깐 마음이 정말 편해졌다.
이건 작년에 퇴사하신... 내가 정말 좋아하던 차장님 노트북에 몇 개씩 붙어있던 글귀.
이 글귀를 되네이며....
하지만 야근을 피할 수 는 없지.... 허허허...
사람이 진짜 바쁘고 정신이 없으면 제일 놓치기 쉬운 게 제철과일 챙겨 먹는 거를 안 하게 되는 거 같다.
특히나 혼자 살면 과일이 너무 비싸고... 다 먹지도 못해서 안 먹게 되는데
마음의 변화(?) 마음가짐을 달리 한 이후로 결심한 것 한 가지!
1. 제철 과일 챙겨 먹기!!
2. 내 몸에 쓰레기 채워 넣지 않기!!
그래서 겨울이 갑자기 다가오기래 후다닥 무화과를 챙겨 먹기 시작했다.
무화과는 카페 디저트에 들어있을 때 빼고는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
맛이 있긴 한데 나는 역시 상큼 과일파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
바나나, 무화과처럼 달달!! 한 과일은 내 입맛에는 아닌 듯 ㅎ
꽤나 많이 사서 요거트에도 넣어먹고~~~ 그냥도 먹고~~~
단풍놀이 못 가는 대신에 길거리에서 단풍도 잔뜩 즐겨줬다
이 와중에 친구 결혼식 가서 소맥 말아마시면서 뷔페도 조졌다
나랑 내 친구만 끝까지 남아서 음식 먹음 ㅋㅋㅋㅋㅋㅋ
회사 근처 카페에 항상 이렇게 좋은 글귀가 적혀있는데
너무 내 현실이랑 맞닿아서 감덩...
그리고 네일 바꾸기 전에 한번 인증 샷
그런데 사진 초점이 엉망이라서
이 사진의 포인트가 머리 리본인지....
케이스인지....
네일인지....
알 수 없는 오리무중 사진....ㅋ
뭔가 그냥 보는 색이랑 손톱에 발랐을 때 이쁜 컬러는 아예 다른 것 같다....
네일 초보라서 그냥 이뻐 보이는 색으로 발랐는데 별로 맘에 안 들었던.....ㅋ
그래서 너무 서터레스 받아서 블링블링 웨딩 네일st 로 변경
꺄아~~ 넘 영롱 보스~~~~~
근데 엄지에 파츠 넘 불편함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아까워서 한 달 꽉 채워서 네일 샵 갈랬는데
얼마 안 있어서 또 갈 듯.... 이렇게 ㅅㅂ 비용만 맨날 쓰니깐 모이는 돈이 없지~~~~
그리고 뭔가 귀찮고 바쁘니깐 항상 닭가슴살이나 냉동식품으로 식사를 대충 때웠었는데
사람은 음식으로 힐링받는 게 있는 것 같다.
몸과 마음이 지치니깐 요리를 하고 싶더라.. 그래서 마든 버섯치즈 샌드위치~~
이 와중에 지방으로 출장도 다녀오고~~~
간만에 진짜 맛있는 토피넛라떼 마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
그리고 깨알 자랑~~ 내 침대 메이트
춘식 + 안대
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정리한다고 이렇게 해뒀는데 넘 귀여워서 한 컷
이상 직장인 대학원생의 일상 끄읏~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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